월간 모닝 two
23.09.11
고깔모자의 아틀리에
~3권
★★☆☆☆
저 뒤로 무난무난하게 3권까진 봤지만 역시 더 안 볼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나쁜 작품은 아냐 그냥 나랑 안 맞을 뿐...
작화는 정말 예술인데 (18세기쯤 소설 삽화 보는 느낌이라 좋았음) 제가 워낙에 담백하고 깔끔한 묘사에 더 매력을 느끼는 쪽이라 그렇게 큰 메리트가 아니었고, 작화 아니면 스토리 자체는 정말 무난하고 평이한 스토리였기 때문에... 음 무난하네~ 평범하네~ 를 반복하다 3권쯤 하차했습니다
그림에 큰 매력을 느꼈다면 컷 감상하듯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긴함. 스토리도 못 쓴 건 절대 아니고 정말 평이하고 무난할 뿐이라서... (1권 봤을 땐 오히려 놀랐었음 워낙 그림만 보는 작품이다~ 스토리는 큰 내용이 있진 않다~ 해서 정말 아틀리에 일상물일줄 알았어가지고...) 이야기 구조 상 필수적인 흥미유발 장치들도 나름 잘 설치되어 있고 애들이 주역이다보니 대리보람.. 을 느낄만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 그냥 제가 매력을 못느꼈을 뿐입니다
입시하면서 만화의 연출과 밀도를 배워야 할 때는 정말 좋은 작품같긴함!! 왜 입시만화 할 때 요츠바랑과 함께 1등으로 추천이 꼽히는지 알 것 같았음, 딱 고등학생이 보기 무난하고 건전하고 교육적인 내용이기도 하고... 하지만 한편으로 이 프로 작가 특유의 잘 계산된 밀도차를 과연 그대로 잘 익힐 수 있는가... 걍 정말 쌔벼파는 방법에 대한 것만 배워가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제와서 보조강사 뛸 것도 아니라 저한테는 상관 없긴한데)
아무튼 그랬다
입시시절 보조강사쌤들 추천 일등공신 작품이다보니 사실 작품의 내용보단 밀도와 만화 이론에 중점적으로 작품을 감상하게 된듯 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입시시절 모에체에 코를 그리길 원하시는 원장쌤들이 생각이 났음... 점코라 이쁜거라 박박 우겼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선생님들은 딱 이런 작화를 원하셨던거겠죠 (현실은 쓰던 모에체에 실사체 코만 덜렁 붙이기)
아아... 고3의 추억이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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