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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보석의 나라 (완)
만화/출판만화

출판만화

23.09.11

보석의 나라

~1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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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거의 뭐 봤을 당시가 던전밥 12권급 진행이라 (완결 직전이었다는 뜻) 지금 시점에서 본 게 참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뭐라 해야할지... 

재밌긴 정말 재밌었어요. 플루토 다 보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보고싶다!! 하고 달려간 거였는데, 다른 의미로 아름다운 이야기긴 했음... 우주의 신비 다큐 같은 걸 보는 기분... 

 

이게 11권 이전까지만 해도 작가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그저 주인공을 괴롭히고 싶은 게 아니냐. 하는 평을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아뇨... 오히려 작가가 주인공에게 바라고 시키고 싶은 게 너무 확실해서 무서울 정도였는데... 

정말 가혹할 정도로 '포스를 인간으로 만든다' 라는 목표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권 보면 진짜 뜨악.. 이라는 말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정말 아름다운데!! 아름답긴한데... 너무한데!! 너무하긴한데... 개쩔긴 진짜 개쩌는데!! 하면서 보게 되는... (별개로 내용 자체는 정말 취향이라 좋긴했어요...)

 

후반부로 갈수록 작가가 진짜 진심으로 득도한것같음 

포스가 불쌍했던 건... 월인 만나러 갔을 때만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마 돌아와서 얘기좀하자 했더니 빠각 뿌숴버리고 2nn년쯤 가둬둬서 애가 산산조각이 났을 때 쯤부터

보석녀석들 인간의 감정이 없는 거 아냐? 하고 봤던... (실제로 없기해요) 

 

저 모든 시련이 인간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니... 

 

그리고 진짜 됨 (이게 진짜 미치겠음) 

진짜 주인공을 괴롭히기 위한 작품... 같이 축소되지 않았음 좋곘어요

그 레벨을 뛰어넘었거든요... 

저건 단순괴롭힘이 아님 진짜.....

이모든 과정에서 작가에게 어떠한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단 게 진짜 공포에요 

 

저래놓고 이런 장면 넣어서 사람 미치게함

 

12권 마지막 장면

마지막이 진짜 이러고 끝나서 다 보고 벙쪘던 기억이 있네요

이게 완결이 아니라는 게 진심으로 충격적임, 다음 전개는 어떻게 진행하려고... 

이 작가라면 다 계획이 있을 것 같긴해요. 그 점이 무섭기도 하고... 그래도 다음권이면 완결이 나겠다 싶기도 하고 (1권 이상 이어지면 그게 더 공포일듯.. 그게 가능하다고??...) 

 

빨리 다음권이 나왔음 좋겠습니다...

월간이라 나올라면 한참 걸릴 것 같지만... 

어떻게 끝날지 참 궁금하네요...

 

아무튼 후기 끝~

 

24.05.17

보석의 나라

13권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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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할 수 있는 극강의 아름다움

용두용미

미친 성경 아니 불전

108화로 완성되는 오타쿠 교양

 

온갖 찬사가 다 나오는 108화까지의 여정이었습니다...

앞 전개에서 대체 어떻게 하려고...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과 별개로 작가 자체에 대해서는 어련히 잘 끝내겠지... 하는 마음이 있긴 했으나

정말, 이렇게까지. 아름답게 끝났을 줄은... 

 

아름답다... 만화가 너무 아름답다...

다른 책은 몰라도 13권은 정말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정확힌 딱 저 장면을 종이로 보고싶어서...

12권 이후 전개가 생각보다 잔잔해서 신기했는데 그렇다고 나쁘진 않았어요. 후련하면서도 조용하고, 동화같은 분위기가 만화의 완결과 너무너무 잘 어울렸다... 포스의 여정이 끝을 다가오고 있단 것도 잔잔하게 보여줘서 그간 12권까지의 모든 고생을 살짝 까먹음. 응? 이렇게 평화로워도 되나? 뭐 이런 느낌...

 

완결까지의 여정을 통해 전해주는 메세지가 너무너무 묵직하고 좋아서 (그리고 거기엔 작가의 미친 불교 지식이 들어가있음) 제 안의 평가가 완전 객관적 명작. 안보면 손해. 가 되었어요 (;;) 그래서 보석국 마지막화 본 지인들이랑 맨날 그 얘기함 아~ 이거 안보고 욕하면 본인 손핸데~ 인생에 이런 만화 하나쯤 있어야할텐데~ ㅇㅈㄹ 

 

그렇습니다 여러분... 나무를 보는 게 아니라 숲을 봐야합니다 이 장대한 여정을 누가 뭐라할건데 (대충 이런 스탠스를 계속 취하고 있어요)

 

연재 중에 볼 때도 캐릭터에 전혀 미련이 없어보이는 작가의 행보가 너무너무 신기했고, 이 부분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 (특히 애니부터 보신 분들) 의 이야기도 꽤 많았는데, 거기서 흔들림 없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을 보며 어떠한 존경심을 느낌... 정말 뭘 해도 될 사람이다. 그리고 여기엔 작가의 색을 지켜주는 작가주의 성향인 애프터눈에서 연재했단 점도 한몫하겠죠... 정말 잡지 잘 만났다 싶은..;; 그리고 그렇게 전개했기에 비로소 이런 완벽한 마무리에 다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아촉촉해져

 

12년간 월간지로 연재하면서 참 고생 많으셨다 싶고... (비록 저는 애니만 봤다가 1년 전에 후루룩 본 케이스고 연재를 실시간으로 따라갔던 사람은 아니긴 하나) 별개로 12년이란 숫자 듣고 처음에 응? 월간지는 1년에 책이 1권밖에 안 나와? 하고 월간지 연재속도에 공포심을 느꼈는데 계산해보니까 2권은 나오더라고요 (그렇겠지) 걍 작가가 휴재를 하도 많이 해서.....

 

이 작가만큼 차기작 뭘 낼지 예상 안 가는 작가가 없어서 어떤 차기작을 들고올지 기대되네요. 이런 완결성과 이야기 구성력과 센스라면 다음 작품도 센세이션하실듯한데~ 참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애프터눈에서 어서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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