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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째깍째깍 (완)
만화/출판만화

월간 모닝 two

24.02.18

 

째깍째깍

 

8권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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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오 세이타가 아니라 갓갓갓 갓갓갓이다

찾았다 나의 기생수 아인

찾았다 나의 새로운 오시 작가 ㅋㅋ

진짜 2024 최고의 구매. 최고의 작품. 아인을 읽은 이후로 줄곧 이런 작품을 찾아왔어요의 이런 작품을 담당.

기승전결 모든게 완벽했고 전개방식도 너무 취향이었으며 캐릭터 빌딩도 입맛에 딱 잘 맞는 "인간다움"...

진짜 너무 좋았음

 

처음에 만화 본 계기는 리디에서 볼 거 없나 뒤지다가 리뷰가 얼마 안 되는데 다 호평이고 개요로 써있는 줄거리도 재밌음<이라 샀던 거였는데... 정말 한치의 후회도 없었던 작품 (ㅠㅠ) 시간멈춤/종교/능력배틀에 두뇌싸움까지 있는데 이거 어떻게 참냐고오오... 아인에 20세기소년까지 버무린 작품이 있다는게 아직까지 감격스러움... 일반인과 거대종교의 대치는 왜 이렇게 봐도봐도 재밌는거냐 (ㅋㅋ 

 

중간중간 이런 부분들이 계속 어필되는데 정말 '시간이 멈추면 어떻게 될까?'의 디테일이 하나하나 너무 다 잘 살아있어서 감격의 기립박수침

작가가 설정에 대한 디테일도 너무 잘 잡고 캐릭터의 감정묘사도 너무 잘 하는데 캐릭터의 성격이나 서사에 반전이 있는듯 하면서 그 부분이 실로 인간다움... 전개의 늘어짐도 없거니와 오히려 '이걸 여기서 벌써 해결하면 뒤는 어떡하려고 이러지?' 같은 느낌인데 그래놓고 뒤에 더 큰 사건이 우릴 맞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부분이 굉장히 "아인"답다고 느낀듯...)

 

'입체적인 캐릭터 그러나 굉장히 우리 주변에 있는 한 명의 사람다운 사람들' 이 평화를 사수하기 위해 싸운단 지점에서 그 부분은 또 굉장히 기생수 같다... 고 느낀듯 (볼 당시엔 히스토리에라고 했으나~ 아무튼 같은 작가이다보니...) 마사토끼 블로그에서도 기생수 좋아하면 이 작품 추천합니다 ㅎㅎ 하고 써있어서 보고 박박 웃음(ㅋㅋ)

 

사실 정확히 이래서 좋았던 주리

점점 '평범한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는 주인공, 어떻게 그렇게 까지 할 수 있는 거야? 싶어지는 부분들에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최후의 한 가지 만큼은 어떻게든 사수하려함... 이런 부분들이 기생수 주인공과 결이 비슷하지 않나... 하고 느낀듯. 차이가 있다면 기생수 주인공은 미기라는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라면 주리는 자신의 선택, 그리고 시가와(ㅋ) 의 가스라이팅... 때문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는... 둘 다 공통적으로 사실은 쉬고 싶으나 나만이 이 위급한 상황을 해결할 수 밖에 없다 라는 압박감이었단 것과 이 부분을 후반에 잘 풀어냈단 점이 두 작품의 좋은점이었던 것 같음... 

 

주리도 주리지만 다른 주역들도 전부 다 캐릭터성이 례술이었던듯 소시민이면서/살아움직이고/범상치 않은 점이 한가지씩 있다는 게 진짜 goat...(;;;) 일반시민에게 갑자기 닥친 재앙과 그 재앙에 어떻게 대처하며 대처한 후엔 어떤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지 상황별로 너무너무 잘 설명되어있고 잘 짜여져 있음... 캐릭터가 살아움직인다는게 이런거구나!! 하면서 보게 됨 이 모든 전개에 버릴 캐릭터가 정말 하나도(ㅋㅋ)없고 있었다면 애초에 지계에 끌려오지 않음...<이라 무대설정이며 캐릭터까지 걍 완벽했다 하고 박수를 짝짝침

 

정말 좋아하는 장면(ㅋㅋ)이자 좀 유명한 장면 중 하나인 시가와와 시오미의 심리전인데 이 찰나에서 둘이 이런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다니!! 하고 카타르시스를 느꼈던듯 여기 대부분의 캐릭터가 (..아마 아빠 빼고) 머리 좋음 속성을 기본적으로 달고있다보니 반박의 반박의 반박 느낌으로 공방이 이어지는데, 그렇다고 또 복잡하게 꼬여있진 않고 명쾌하게 설명된단 점에서 이 작가가 얼마나 똑똑한지 느껴졌던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복잡한 내용을 페이지를 보자마자 바로 설득이 된다니...(;;) 두뇌전임에도 정신적 피로도가 전혀 쌓이지 않는(;;;)

 

이런거 볼때마다 나 정말 두뇌공방전 좋아하는구나 느낌 비록 내 뇌가 못 따라갈 때도 있으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라갈 수 있을정도로 명쾌하게 설명한 작품을 보면 그만큼 가슴이 뛸 수가 없다... 그리고 그것도 작가의 능력 아닌가 싶음 나같이 뇌가 좀 딸리는 독자(ㅋㅋ)도 설득할 수 있을 명확한 설득력을 가졌다는 게... 그러면서 이런 치밀한 구조를 짤 수 있다는 게 진짜 너무너무 부러운...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미친놈이었던

만화를 보면서 제일 많이 든 생각이 정말 "골때린다"ㅋㅋ 였는데... 정말 난 골때린다라고 생각되는 작품이 진~짜 재밌게 읽는 작품들인듯 내 뒷통수를 치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를 내놓으면서 한편으로는 설득력이 좋아서 바로 납득하게 만드는(;;;) 그 중에 최고 장면이 이 시가와를 죽이는 주리 아빠 (ㅋㅋ) 장면이었는데 볼때마다 메인빌런 최후를 뭐 이따구로 만들 생각을 하지? 싶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범상치 않다...

 

그간 어필되어온 '유일하게 태생부터 인간성이 결여된 캐릭터' 요소를 화끈하게 회수하는 부분이라 너무 좋았던듯... 원래는 좀 짐짝같은 이미지가 강했으나 가장 힘들고 가장 선택을 내리기 힘든 상황에서 명쾌하게 판단을 내려줘가지고... 이 부분에서 오히려 호감이라 느껴졌던 것 같음;; 악역이 아닌 가족 구성원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마지막은 호감으로 끝나는게 참 좋은 것 같기도 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아무튼 신기함 그 비호감 캐릭터를 이렇게 틀 수도 있다니... 

 

7권쯤인가 볼 때 얘기했던(ㅋㅋ)

참 캐릭터 강약 조절을 잘한다는 생각이... 우찌 이런 작가가 또 있을까요(ㅠㅠ) 골든골드도 빨리 보고싶다... (급한일만 끝나면 진짜..) 워낙 구성을 잘 해둬서 작업 시작 몇년 전부터 차근차근 치밀하게 구성을 다 해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작가 인터뷰 보니 그건 또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때그때 전개를 생각했다는데 ...어떻게 그러지? 이 작가도 진짜 천재긴 천재인 것 같아요(;;)

 

이건 걍 좋아하는 장면

아무튼 간만에 이런 아름다운 구성과... 캐릭터와... 취향 전개방식 등등을 보여준 작가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취향에 들어맞는 작가 너무너무 오랜만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만화를 그릴 수 있음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이 안 들래야 안 들 수가 없는 느낌이네요...

 

골든골드 쪽도 늘어지는 부분 없이 잘 전개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 쪽도 빨리 보고싶단 마음이 ㅎㅎ.. 전작보단 훨씬 미소녀틱한 캐릭터가 주인공이라 이 부분도 신기함 과연 어떻게 그려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서스펜스 스릴러라면 그쪽은 공포 괴담 쪽에 가까운 것 같던데 이런 차이점도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ㅎㅎ

 

볼 작품이 또 늘어나는 하루구나...

여러분도 아인/기생수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봐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권 2화 이후부터는 그냥 재미가 없는 부분이 없음. 모든 부분이 재밌고, 모든 부분이 난리나있고, 모든 부분이 골때리고....

간만에 왕추천작입니다!! (good) 이번에도 특히나 좋았던 장면 올리며 마무리를...



사실 시가와와 최후의 단판 + 할아버지와 주리의 의견대립 부분은 버릴 부분이 없긴함... 할아버지랑 주리의 의견 차이와 관계성이 진짜 너무너무 좋았어
그냥 상황적으로 재밌었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뭔 진짜 포켓몬 배틀이냐고 (시전자가 마코토인 점에서 의도한 것 같기도 ㅠㅠ)
자책하는 할아버지 너무 절절해서 돌아버림 (그리고 너무 잘 패심)
시가와 대호감 사건
시가와 대호감이었던 이유1234
진짜 예술 컷연출 예술감정묘사 예술...(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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