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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피릿 서클 (완)
만화/출판만화

월간 영킹아워즈

24.02.26

 

스피릿 서클

 

6권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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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앞에서부터 리뷰 글이 만족도가 높을수록 점...점... 길어지길래 줄줄 미뤘어요

그결과 4개월 미룸이라는 경이로운 수치가

 

ㅠㅠ 근데.. 봤을때 그때그때 기록하는게 아니면 사실 감상이 휘발되니까

정말 의미없는 짓이란걸 깨닫고... 걍 짧게짧게라도 진도나가볼라구합니다.. (6월까지의 컨텐츠 어쩌구들을)

 

 

진심 여기도 거의 메달리스트 급으로 줄창 추천을 받았었는데 역시 추천을 많이 주시는 작품들은 이유가... 있더라고요(헤헤;) 보면서 든 생각은 "진작볼걸"

인생작이라 하시는 분들. 십분 이해. 정말 죽음에 대한 인간의 고민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좋은 만화다... 하고 봤었던 (그리고 이 점이 정말 좋았어요) 미디어매체라는 게 사실 다 그렇겠지만 만화라는 매체에서 사실 제일 중요한 건 보고 있는 사람에 대한 공감과 위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음

 

삶에 대한 후회나 미련도 위로해주고 인간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뭐 때문에 살고 있냐'에 대해 작가가 생각한 최선의 따뜻한 메세지를 전달해줌.... 그리고 그게 너무 좋았음

몬스터 볼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은데

삶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고 뭐 때문에 이렇게 노력하는거지 싶은 순간 이런 만화를 만나는 건 정말 큰 행운이 아닐까 싶어요.. ㅠ    ㅠ 혼자만 고민하고 있는 게 아니니 함께 그 고민을 나누고 풀어가며 살자~ 를 말해주고 있는게 그게 참 좋았고... 

진짜 보는 내내 한권한권 스타벅스 오열녀가 되었음 (사유: 스타벅스에서 주로 딴짓하다 읽었어서)

 

글고 작가님 그림이 생각보다 더 취향이라 신기했음 이게 캡처로 보는거랑 실제로 만화의 연속된 컷을 쭉 보는거랑 느낌이 다르다고 머리로 알고있긴... 했는데;;ㄷㄷ 실제로보니 얼굴 감정묘사도 너무 잘하시고 특유의 정적인~ 연출을 너무 잘하셔서 우..우오오옷!!하고 봤어요

 

이런 것들이.. 특히 표정이나 감정묘사가 참 취향이었던 ㅋㅋ

이런 것들이.. 특히 표정이나 감정묘사가 참 취향이었던 ㅋㅋ

모에체인데도 표정 묘사의 폭이 크고 얼굴근육도 자유자제로 쓰셔서 보면 볼수록 잘그린다...하고 봤음... 보기 전에는 이렇게 묘사를 잘 할거라고 생각은 못했었는데 (역시 까보기 전엔 모르는군요)

 

제일 좋았던 건 침대 에피였는데요... 보기 전에도 스피릿서클 좋아하는 트친분께 침대 에피 좋아하실거같아요~ 하는 소릴 들어서 그런가? 싶긴했는데

역시 트친들의 감은 정확했음

괜히 지인이 아니됴? 

 

아니 근데 진짜 

이런게 나오고
이런게 나오는데
이런 거 까지 나오면......!!!!!!!!!!!!!!!!!

진짜 안좋아할래야 안좋아할수가없다

너무. 아름다웠음 이야기 구조가 참신하고 좋은 것도 있었고 플투나라는 사건의 진상이 나오기 전 스토리에 깊은 연관이 있는 전생이다보니 몰입이 잘 된 것도 있었지만

그냥!! 이 작가가 그린 SF가 너무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마이갓...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하고 본듯...

별개로 이거 보고 나~중에 작가가 그린 단편 SF 만화도 어쩌다 봤었는데 그것도 너무 좋더라고요..

주 분야가 확실히 SF이시긴 한듯.... 

 

책임감에 내몰린 아버지란 아름답다

 후반의 가장 중요한 플투나 에피도 너무 좋았고... 그냥 처음부터 길을 잘못든 미친놈이라 좋았음 여주가 왜 이렇게 싫어하나 했는데 여주에게 감정이입이 잘 될 정도로 너무너무너무 싫어할만한 이유가 있다는게....(ㅋㅋ)

 

결론은? 참 좋은 이야기였따

 빌런에게 지지 않고 희망찬 이야기로 끝내는 것도 좋았고

운명에 순응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그럼에도 운명에 저항할 수 있고 또 그 운명 때문에 좋은 만남이 생길수도 있는 거야~ 라고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참 따뜻하다고 생각했던... 

운명이 나쁘고 인간을 구속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결국 좋은 만남이 생기게 하는 것도 운명인거고..

그러니 꼭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 없어!! 를 말해준다는 게..

하..씨 아무튼 좋았음. 플투나는 공감못할 악인이지만 그의 불안과 욕망은 사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란 점도 좋았던 것 같고 (영생이라던가..어쩌구라던가..) 

 

걍 만화의 존재의의... 아름다운작품...이러고 본듯

 

알흠다웠다

이런 고농축 만화 찾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미즈카미 사토시가 다작하는 사람이라 다행이에요 이런 작품을 N개나 더 볼 수 있다고? 

천천히 빠개야즤

 

반지의 기사(대표작..) 도 보고싶은데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일단 밀린 컨텐츠부터 다 소비하고  ; ) 리디에 쌓인 책이 너무 많아요. 제발 좀 샀으면 봐 #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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