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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살인자의 기억법
영상/영화

영화

23.04.16

살인자의 기억법

일반판, 감독판(새로운 기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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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타래에서 다 말하긴 했지만....

- 생각보다 트렌디한 점이 좀 아쉬웠다
- 그치만 치밀한 인물 설계가 참 좋았음
- 소설로 보면 더 재밌을 것 같다

등등이었는데
다 보고 이거저거 생각해보고 지선씨네마인드(ㅋㅋ)도 돌려보고 나서 난 결론은

- 그래도 이건 이거대로 괜찮고 (애초에 여기서 살인의 추억을 기대한거부터가 걍 내 실수였음)
- 이건 좋았던 그대로 (주인공 연기 개무서워...)
- 소설은 또 주인공 동기가 살짝 아쉽길래... 영화는 영화대로의 맛이 있구나라고 결론이 나옴

3번이 딱 태주가 살인마인 게 들통나느 장면들 (오두막이라던가..) 때문에 그랬던거였는데
(트윗 타래에서도 얘기했듯 대사로 공포를 주는것보다 표정과 상황으로 공포를 주는 걸 좋아해서)
이것도? 결국 내 호불호 차이라서 그러려니...
그리고 저렇게 아쉬웠던게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자기 동기를 설명하는 민태주였지, 주인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 자체의 연기는 정말 숨막히면서 봤음... 특히 기억 사라질때마다 개긴장했다

소재 자체에서 독특하게 시작한다는 점이 정말 소설 영화화 같음...

이 영화의 장점이 딱 주인공의 연기와 심리묘사인듯
진짜 리얼 범죄자 심리라
절로 역겹다... 라는 소리가 나왔던것같음
그리고 특유의 잠긴 목소리로 나오는 나레이션들이 더 분위기를 잘 잡아준다

아맞다 마지막으로
감독판 엔딩이랑 일반판 엔딩이 완전히 달라진단 점에서 작품성이 급부상한 것도 있는 것 같음
트릭이 좋긴 한데... 정도였던 게 감독판 엔딩 보면서 오오~ 오~ 게임같고 괜찮은데? 까지 감상이 좋아짐
진짜 게임으로 만들어도 괜찮긴할듯 1인칭 시점 머시깽으로...ㄷㄷ

 

 

+

써놓고 추가로 작업했던 내용

 

내가 저거 후기 쓸 때 대사로 많은 게 설명되는 방식이 아쉽다 라고 했었잖음
그걸 다시 읽어보면서 곱씹어보는데...
소설이란 특성이랑 알츠하이머라는 중요 소재를 생각하면 오히려 행동이나 (특히)표정 보다는 대사라는 형태로 전달하는 게 가장 이 이야기에 적합했던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음...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확실한 증거를 잡아도 알츠하이머라는 특성 상 헷갈리게 되는 분위기+그걸로 점점 망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고>그래서 끝에 결말에선 모든 게 끝났음에도 그 어떤 거에도 확신을 가지지 못함!이었으니까

헷갈렸을 때 제일 와 저것까지 헷갈릴 수 있다고? 하고 보는 사람들을 혼동시키면서 주인공과 비슷한 상태로 만들 수 있는 게 대사의 혼동이 아닐까 하고...
그리고 원래 대사가 제일 보는사람들 기억에 잘 남잖아
분명 이런 대사를 했었는데 아니었다고? 가 중요 포인트인거니까...

뭣보다 이게 소설 원작이다보니까
소설에서 제일 혼동이 왔을 때 독자를 크게 흔들 수 있는 건 아무래도 대사니까.. 더 그 쪽에 집중했던걸까 싳기도 햇음

암튼.. 처음엔 아쉬웠으나 곱씹을수록 이게 최선이었군을 깨달았단 그런 얘기(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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