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앤컴퍼니
24.09.24
쓰릴미
예스24스테이지 2관
★☆☆☆☆
24.09.24 19:30
박상혁, 반정모
1층 G열 13번
진심 악플을 참을 수 없는 극.. 그간 봤던 극이 다 너무 갓극이라 더 뭔..? 을 참을 수 없는 (ㅋㅋ)
배우를 사랑해서 보러가는 건 이해하나 극 자체를 사랑해서 네이슨이랑 리차드라는 캐릭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건 ㅅㅂ... 2024년에요? 진심으로 문제 있다 봅니다
애초에 이런 극이 13연까지 올라올 극도 좀 많이 아닌 것 같아... 아무리 역사와 전통이 있는 씹덕극이라지만...
아동 납치/살해 요소가 나오고 그걸 좀 나이브하게 다룬다.. 까지는 다 알고 갔었어서 어느 정도 각오는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봄... 내 생각보다도 정말정말 그 소재가 가볍게 쓰이고 그걸 두 게이 커플의 사랑으로 포장하려 듦... 이게 실화 기반이란 점마저 진심 사람 암울하게 만든다
혁상이도 정모도 둘 다 연기합이나 연기톤, 배역을 해석하는 그 분위기는 좋았었어서 더...더 더 아쉬움 굳이 이런 극에서 만났어야 했을까? (하..ㅠㅠ) 내가 생각보다 더 비게퍼를 안 먹는 걸까... 난 비엘러가 아니라 헤테로러인 거 아닐까 고민하게 했던 날이란 점이 ㅈㄴ웃김 (지금 보면 걍 취향이 아닌 쪽에 가까운 것 같긴 한데요...) 별개로 이 극을 통해 두 배우가 사이가 꽤 좋아진 것 같아 이건 좋더라고요...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시길.. 같극 자주 해주시고
중간까진 네이슨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정상인처럼 보여서 그러려니 했는데 뒤에 나오는 반전이 네이슨을 미틘십색히로 만들어서 더 으...으어? 였던 것 같은... 그 부분을 기점으로 그래~ 니들 맘~대로 해라~ 하고 두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모두 놓아버린... 같이 봤던 지인이 이 날이 다른 날에 비해 상대적으로 순애를 좀 덜 하고 매정하게 대하는 게 크다... 근데 그게 쓰릴미 본연의 맛이긴 하다 이런 얘길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걍 리차드도 씝썍히 네이슨도 씝썌키로 보였던... 둘 다 너무 이기적이고, 상대를 생각하면 사랑이라 할 수 없는데 단지 행위만을 쫓고 (네이슨이 ㄹㅇ)... 각본만 보면 진짜 자기가 필요할 때만 사랑한다고 하는 게 둘 다 보여서 캐릭터에게 애정이 안 가더라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차드 노선 자체는 좋긴 했어요 뭔가... 쓰릴1순위 그다음 2순위 네이슨<이란 느낌이 확실히 있는듯 쓰릴만 잘 챙긴다면 네이슨도 이뻐해 줄 자신이 있는 머 그런 느낌
혁상이도 오랜만에 봤는데 연기는 ㄹㅇ 물이 올랐더라고요.. 요즘 좀 물 오른 시즌 같음.. 봤던 무대가 다 잘해 (ㄷㄷ) 약간 미오를 기점으로 목도 좀 트이고 연기력도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혁상이가 젤 노래를 잘하더라고요. (ㅋㅋ)
하 별개로 미오 때는 인지하지 못한 혁상이의 비음이슈.. 때문에 자꾸 콧김 소리 들려서 묘하게 거슬리긴 했음
초반에 그거 때문에 좀 집중을 많이 못한듯 마이크 이슈인줄 알고 언제.. 마이크 만지지? 하고 쳐다보느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예사관이 스탭이 달라서 그런? 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처음부터 몰아치는 스토리에 뇌를 반쯤 놓고 봤었는데
그래서 어린애를 죽이자 넘버 땐 ㄹㅇ 단체로 미친줄
뭐이딴넘버가세상에있지
있어도 되는 거야?
내동생을죽이자 그럼큰방내꺼 > 안돼아빠가슬퍼할거야!! > 그럼 학교앞에서어린애납치해서죽이자 > 그건ㅇㅋ
이 사고방식이 ㄹㅇ 처음부터 끝까지 태클걸게됨 늬들 뭐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내내 말 그대로 헛웃음이 나와서 입술 씰룩.씰룩
약간 유사 짱구 극장판 보는 기분...
하 약간 엘렌미카.. 에서 받았던 감정을 비슷하게 받았던 것 같음
물론 엘렌미카가 좀 더 낫.. 아닌가?
판타지세계관에서인류8할땅울림멸절vs현대세계관에서쓰릴을즐기기위해어린애납치살해
뭐가 더 낫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안에선 둘 다 우열을 가릴 수 없겠던데... (실화 기반인거 빼고 생각해도)
극이 끝난 시점에선 리차드가 불호인건지 네이슨이 불호인건지도 분간이 안 가더라고요
이부분이 진심 레전드 염병커플..
꼭 니들끼리 행복하고 절대 헤어지지 말라고 하늘에 대고 빌게되는 미가 있음
이런.. 미친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자첫은 뇌빼고 볼 수가 없는 극 같아요
오히려 배우 보러 간 자둘부턴 뇌를 완전히 뺄 수 있단 느낌이... 진짜 배우에만 집중하고 극에 대해 깊생을 하면 안된다는 느낌... (쓰면 쓸수록 뭐이딴극이다있어 싶어짐)
쓰릴미 회전을 도는 친구들은 모두 이런 자괴감을 떠안고 돌던데
우리 소중한 친구들에게 그런 자괴감을 안겨주다니 이번시즌을 끝으로 진짜.진짜 극을 내릴 필요가 있다 봅니다 (ㅅㅂ)
원래 혁반 혁휘 이렇게 잡아놨다가 돈없어서 혁휘는 취소했는데 자첫하고 오니 그래서 다행이란 생각을 좀...
휘 노선은 좀 더 매정하고... 뭣보다 노래 톤이 들어보니까 취향이 아니길래... 봤으면 두배로 현타왔겠다 싶음 (내가 이런 극에... 5만원을? 하면서)
정확힌 54800원이니까...
야숨까진 아녀도 비슷한 스위치 타이틀 하나 정돈 살 수 있단 거죠...
페르소나 로얄도 살수있어... (할인하면)
와 별개로 총첫 때 웃기다 얘기 들었던 것들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웃기지는 않아서 이것도 신기했어요
무대 돌아가는거<생각보다 그러려니 함 그냥 배우들만 좀 힘들겠다 싶음. 무대 기울어져 있는 건 신기 (넘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음)
쓰릴하지않아!!!<생각보다 진지한 상황에서 나오는 대사라 그렇게 막 엄청 웃기진 않음... 오히려 웃참챌은 어린애를죽이자에서 열심히함
심의관 목소리도... 걍 그렇구나 하고 들었던듯
동선도 막 엄청나게 신경쓰이진 않고... 뒤돌아있는것도 전 글케 신경쓰이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뒤론 그런 장면 잘 없었으니까...)
암튼 참... 요즘 사람을 죽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내용을 너무 많이 봐서 자꾸 태클 걸게 되는 것 같네요...
종의기원 리지 쓰릴미 < 사실 이중에서 다루는 방식에 문제 있는 건 쓰릴미 밖에 없긴한데... 나머진 좀 의도가 있어서
하지만 작품의 의도와 상관 없이 그런 주인공들을 계속, 계속 마주하니까 조금은... 가져도 좋지 않아?!! 소리가 절로 나오는 것 같아요.. 정말 다들 1%도 가지지 않아서 놀라울 뿐...
이 극은 심지어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데다가
이번 시즌은 특히 그들의 사랑(...)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연출가가 인터뷰 한 걸로 난리났다는 얘기 듣고
더더욱........ 아쉬웠습니다........
이 극에 유일하게 감사한 거: 혁반이라는 페어가 생긴 계기
그런 의미로 다음시즌은 제발 절대 오지 말기를......
쓰릴미라는 극의 끝이 24시즌이 되기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