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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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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23.12.28

서울의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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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소리: 영화관 너무 추워서 영화관도 겨울이고 영화도 겨울이었음

 집에 연말까지 써야하는 영화표가 있어서 친구랑 보러 감

연말에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으니 기분이 좋네요 (내용은 기분이 안 좋긴한데)

 

일단 황정민 씨가 연기를 잘해도 너무 잘하고... (이건... 인질 때부터 느끼긴했어) 정우성이 정말 잘생김 뒤로갈수록 미모에 빛이 오르더군요... 정말 잘생긴 게 최고다. 

 

진짜 화난다. 화나서 미친다. 고혈압 치료제. 하는 소리를 하도 듣고 가서 그런가 생각보단 덜 빡치긴 했는데 (쿨병아님!!! 화나긴 당연히 화났는데 뒷말 들어보세요) 실화기반에서 할 수 있는 감정적 지침...을 잘 조절하면서 현실을 전달하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음, 이래서 천만영화됐구나 싶기도 했고... (너무 다큐처럼 절망. 화남. 승질남. 이었으면 역사를 잊지 말아야한다라는 명분과 별개로 분명 그 감정에 지치는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그리고 지금도 꽤 있다고 들은것같긴해) 아무튼 최선의 타협선으로 잘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이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얼마나 고민했는지가 보이고... 그래서 더 좋았고...

 

정우성 모델이었던 사령관이 현실에서 어떻게 됐는지를 나중에 듣고 더 슬프고 안타까웠고... 전두광을 정말 비열하고 찌질하고 그러면서 미화되지는 않게 딱 묘사를 잘 했던것 같음 각본도 각본이지만 황정민의 그 놓은듯한(;) 연기 덕분에 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나... 매력적인 악역보단 지금 저딴놈한테 휘어잡히는거냐~!! 같은 느낌이 드는 게 배우 본인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주변 인물들은 더더욱 한심했고 (법이 장난이냐? 장난이냐고) 

 

특히 후반부에 민간인 대피시키는 거 잡고 실실 웃으면서 냅두라 하는거나... 볼일 보면서 폭소하는 씬은 있는 정나미 없는 정나미 다 떨어졌음... 확실히 황정민의 연기도 슬슬.. 무언가의 경지에 이르른 것 같음...; 최민식이나 송강호 마냥... 배우 본인의 몰입이 걱정될 정도였다 진짜 무섭다 무서워...

 

 엔딩 때 한 명 한 명 이름과 현재까지 무슨 일을 했는지 보여주는 것도 참 인상 깊었음 그 부분을 위해 만들었단 느낌도 있고 제대로 알리겠다는 의지가 팍팍 느껴져서; 특히 더 유심히 봤던 것 같다. 근현대사로 갈수록 역사 배울 때 설명이나 이런게 빈약해서 거의 타이틀 외우기 식으로 외우다보니 정확히 와닿지 않는 느낌이 있었는데 화면으로 보니 더 확실히 와닿았고 (광화문에서 이순신 동상 사이에 두고 저러고 있었다니..체감의 차원이 다름) 그리고 그래서 요런 영화가 더 지속적으로 나와야하는거겠지?!

 

암튼 그랬다 영화 봐서 참 잘했다고 생각했음

황정민 다음 작품이 참 기대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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