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TVA 애니메이션

23.06.15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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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까지 보다 말았음. 라디오처럼 틀어둘 평잼 애니메이션이 필요해서 틀었는데 보다가 아 이거... 이세계물이라해도 너무 뒷내용이 예상가고/뒷내용을 더 볼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싶어서 끊었음. 그래도 1쿨어치만큼 보다 끈거면 많이 본 거 아닌가요? 아무튼... 

이세계물을 못 보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가끔씩 이런 작품을 만날 때마다 제가 유잼 이세계물만 골라본건지 고민이 되네요, 확실히 그렇긴 했는데... 그렇다고 평잼 이세계물을 아예 안 본 것도 아닌데... < 이런 고민을 하면서 라프텔 평을 보면 보통 저랑 비슷한 소리를 하고 있어서 안심해요 그래 내가  지루함을 못버티는 사람인 게 아니었어 (^^ 휴~)

제일 아쉬웠던 건 역시 슬라임이 가장 중요한 주제인데도 불구하고 슬라임의 요소가 별로 활용되지 않는 점인 것 같아요. 거미는 여길 밴치마킹해서 쓴 건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시기상 전생슬 영향을 받긴 했겠죠?) 거미의 요소를 제대로 활용하고 거미로 태어난 게 패널티임에도 불구하고 성장한다! 는 재미가 확실하게 있었는데 이쪽은 슬라임이라 느껴지는 패널티가 거의 없는 느낌?... 거미에서 인간과 소통이 안 되고 적대받는다는 상황에서 오는 패널티가 여기서는 그닥 없는 느낌이에요. 슬라임이다! 하고 무서워하다가도 도움 한 번 받고 말 한 번 하면 (소통이 됨...) 오~ 슬라임 사마~ 가 되는 그...

예전에 봤던 친구가 너무 일이 잘 풀려서 재미없다 라고는 했는데 정말 그래서 신기했음... 전 비슷한 먼치킨류 볼 때 잘 버텨서 괜찮을줄...

슬라임이 몸을 얻는 과정에서 오는 서사에 감동이 있었던? 것 같긴 하나 앞부분에서 이미 몰입이 별로 안 되어 있는 상태라 그런가 딱히 역경이라 느껴지지 않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봄 

여러모로 아쉬웠어요. 

 

그래도 봤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 같아요 유명한 작품은 일단 어떻게든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이렇게라도 봐서 잘됐지~ 싶음.

12화 정도면 볼만큼 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