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슬링거걸

TVA 애니메이션

23.06.09

건슬링거걸

13화 (1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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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이래서 좋았음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만 3번 정도 받아서 미루고 미루다 본 건슬링거걸입니다

진짜 딱 생각했던 그 느낌에 딱 생각했던 그 플룻이었는데 꽤? 재밌었어... 몇 년 전이었음 지루해서 못 봤을 것 같은데 요즘엔 느긋한 템포는 그 나름대로 즐기는 법을 익혀가지고... 그리고 애초에 모든 캐릭터 조합이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그 조합을 나옴ㅋㅋ (담담한 남자 어른과 계속 노력하는 어린 여자아이.. 라는 그 기본 조합부터가 ㅋㅋㅋ) 이래서 재밌게봤나? 아무튼...

다 보고도 했던 말이지만, 정말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반응을 뽑아낸 작품이라 그 부분이 특히 좋았어요. 이건 요즘 좋아하는 그 느낌이기도 하고, (녜쮺이라던가) 장르계에서도 맨날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나오는 인간적인 반응이 너무 좋아! 를 염불을 외는 사람이라..ㅋㅋ

의채인 여자애들도 그걸 바라보는 어른들도 딱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사람의 고민"을 한다는 점이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인격적으로 이해가 충분히 가는 인간군상만 모여있어서 그런가 애들이 다 착함... 그리고 그래서 더 안타까움...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딱히 없다는 게... 하지만 이 안타까움이 이런 작품의 묘미겠죠

 

완전 억까라는 느낌이 들지도 않고 (왜 꼭 굳이 이랬어야 했던거야?! 같은) 걍 정말 안타깝기만한... 아무튼 좋았어

느긋하게 진정하고 볼 수 있는 느낌부터가...

 

엔딩롤 올라가는 순간 이야... 와 아니 이렇게 끝낸다고? 가 동시에 나옴 (궁금하면 직접 보세요)

별개로 마지막화 진짜 개충격적임 이걸 이렇게 잔잔하게 마무리하니까 더더욱 충격이야...ㅋㅋ

아 크크 엔딩보다 더 타격이 쏐음 어린애라 그런가? 그치만 그렇게 치면 로제트도 어린데

충분히 예상가는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그 표현 방식이 아놔... 

 

마지막화 에피소드 담당이었던 캐릭터도 참 좋았는데 그래서 더 안타깝고 뭐시깽하고... 정말 어울리는 마무리라 생각하지만 그래서 더 슬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엉 ㅅㅂ

 그리고 이건 걍 전체적인 얘기긴한데 생각보다 작화가 정말 수려해서 볼 맛 났었음

딱 그 2000년대 초반 투박한 느낌에 수상하게 진심인 총기 고증 작화가... 진짜 볼맛 납니다 이런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재밌게볼듯?

여 애니 원래부터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수상하게 진심인 총작화로 (이거 심지어 원작도 그렇다 들었음) 전투장면도 잘 보면 현실 전투 시 동선이나 진행방식 같은 거 엄청 신경써서 만든거라고 해서 우와~~ 싶었던

원작도 그런 쪽으로 볼 맛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제 전 그렇게까지 밀덕이 아니라 걍 솟까솟까...하고 말았음

 

아무튼... 그랬습니다.

뭐라 마무리하지

전 헨리에타랑 조제상이 제일 좋았고요 (딱히 의외도 아니죠) 

제일 좋아하는 그들의 장면...을 올리며 마무리하겠슴

진짜 딸래미 키우는 기분이었어... 헨리에타 걍 내딸하고싶음... 

살려줘

바람직한 어른 (이라서 좋은거임)

오레노... 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