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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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0

 

나 혼자만 레벨업

 

1기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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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래 시간차 레전드

사실 1~4화 정도까지는 나온 직후에 봤었는데 그 뒤로 까먹고 방치함

실시간 분기 애니는 늘 이렇게 되는듯... 몰아보는 게 아니면 자꾸 까먹게 돼;;

프리렌도 그렇게 방치중인데 뭐 아마 마음 내킬 때 이어서 보지 않을까?... 

 

원작이 카카페 현판 웹툰 중 완주한 거의 몇 안 되는 웹툰인만큼 애니가 나온단 소식 듣고 궁금했는데

그래도 어찌저찌 1쿨은 다 봤네요... 2쿨까진 딱히 안 볼 것 같지만 (나쁜 건 아닌데 굳이? 싶음)

 

맨처음에 1화 봤을 때 생각보다 주인공이 각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 좀 길어서... 이걸 2화에 나눠서 방영하더라고요. 원래도 긴 내용이라 어쩔 수 없는 거 알긴 하는데 기왕이면 1화에 욱여넣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었음... 

이건 제작진들이야말로 바랬을 것 같긴한데(ㅠㅋㅋ) 원작 나름 재밌게 봤었고... 한국 IP니까 좀 잘됐으면 하는 입장이다보니 이런 부분들이 세세하게 아쉬웠던 것 같음. 심지어 뒤로갈수록 액션이나 연출 다 좋기도 했었고 (ㄷㄷ..)

 

원작 자체도 액션이 주 요소다보니.. 참 화면 보고 안 보고의 차이가 큰 애니인듯 액션 자체는 진짜 액션쾌감으로 그려서 좋았던 것 같음, 제일 좋았던건 4화였나? 지하철역 던전 나와서 B급 보스 한방에 죽일 때 (ㄷㄷ쾌감미침) 

 

 다 보니까 마침 최근에 봤던 애니가 제7왕자라 자연스럽게 그쪽과 비교를 하게 되더라고요. (윈브레~괴수8호가 내안에서 서로 비교되었던 것처럼) 둘 다 엄청 장르가 맞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라노벨(웹소설) 원작의 먼치킨물이다보니까... 왜 제7왕자나 전생슬은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나혼렙이나 거미문제 같은 건 괜찮았지? 하는 생각이 안 들래야 안 들수가 없더라

 

고민해보다 내놓은 결론은 주인공의 사용방식 차이 였던 것 같음. 좋아하는 먼치킨류는 보통 주인공이 어떻게든 개고생을 하더라고요. 힘을 가졌다해도 심적으로 내몰려있다던가, 아니면 직접적인 사건으로 진짜 고생을 한다던가... 힘을 얻는데 그만한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노력을 했다던가 등등... 그에 반해 전생슬이나 제7왕자 같은 경우는 태생적인 피지컬로 해결하는게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치야호야(ㅋㅋ) 받게 되는 상황이 굉장히 빨리 오고, 그 과정에서 제가 '부당하다' 고 느낀 게 아닌지...(ㅋㅋㅋㅋ)

 

고생 많이 하는 주인공이 상대적으로 더 응원하게 되기도 하고... 어떤 장르는 잘못됐고, 어떤 장르는 잘썼고의 문제 보다는 노리는 독자층 차이 같다는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 주인공이 고생하면 그만큼 얘기가 무거워지니까.. 제7왕자나 전생슬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을 노렸던건가 뭐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내취향은 아님. 이란 결론에 도달함. 

 

당연함, 난 늘 전독시 나혼렙 리제로 무직전생 죽사헌 거미문제 방패용사 이랬으니까...

진짜 내 성향 문제라 어쩔수가 없는듯.. 납득가지 않으면 안돼!! 하는 성격도 좀 여기에 작용을 하는 것 같고(ㅋㅋ)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나혼렙 애니? 나쁘지 않았다

뒤로갈수록 최선을 다해 작업한 게 보였고 퀄리티가 그렇게 떨어지는 부분도 없었고... 

요즘 현판 웹툰 스튜디오 작화를 애니화하면 이런 느낌이군, 싶었던 건 꽤 신기했고... (생각보다 길더라고요)

한국 IP가 이렇게 좋은 퀄리티로 애니화 된 게 거의 없지 않나? 싶어서 신기하더라고요. 좋은 선례가 되어서 다른 작품들도 무사히 애니화되었음 하는 마음이 있음... 

 

갠적으로 나혼렙의 진짜 재미는 지배자 특성 얻은 후라고 생각해서 그 뒤도 함 보고싶긴한데

또 한편으론 1쿨 봤으니 됐다 (ㅋㅋ) 싶은 것도 같이 있는듯...

내용조차 모르는 애니메이션들이 널리고 널렸기 때문에...

다음엔 그런 애니 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