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파과
ETC/뮤지컬

PAGE1

24.05.24

 

파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

더보기
이랬던 빵은 약 두 달 후 묘를 보고 회전의 맛을 알게 된다

친구의 은총으로 보러 갔던 뮤지컬 파과! 재밌었어요~ 뮤지컬은 거의 몇년만에 보는 건데 그 전에도 제대로 본 적은 손에 꼽는다는 느낌이라 간만에 좋은 경험 했습니다 (ㅋㅋ) 원래 뮤지컬에 관심은 없었던 건 아니었는데, 가격적인 부담이 쎄서 못가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친구가 표 사줄테니 보자! 고 해서 보러 갔습니다. 돈 내서라도 데려가고 싶을 만큼 재밌는 뮤지컬이라니... 대체 어떤 느낌이지 궁금했던 것 같은...

 

제가 본 날의 캐스트는 화면에 보이듯이 차지연, 노윤, 박영수, 이재림 네 배우분이 캐스트였는데요.

저 사진도 친구가 야 빨리 찍어! 하길래 찍었던 걸로 기억 ㅋㅋㅋㅋㅋㅋ 극장 입장부터 뭔가 뮤지컬 마니아들의 문화~ 가 느껴져서 신기하더라고요. 당시에 캐스트 붙어있는 곳도 줄서서 찍길래 왜 줄서서 찍지? 하고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캐스트 보드를 올리면서 오늘의 관극을 인증(?)하는 문화가 있더라고요. 처음알았솨... ㄷㄷ;

 

자리는 2층이었는데 그래도 앞에서 3번째 줄? 쯤이여서 충분히 잘 보이고 좋았어요! 

무대가 막 돌아가고 윗층갔다 아래층 갔다 하는 것도 신기해서 친구에게 얘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친구 말로는 대학로 아트센터 규모가 완전 대극장이라기보단 대~중극장에 가까운 느낌이라 대극장에 비교하면 무대장치가 엄청 화려한 편은 아니란거에요. (ㄷㄷ) 있는 기자재랑 조명을 최대한 활용을 잘 한 쪽이다~ 라고 얘기해서 신기했던 기억이...

대극장 쪽은 얼마나 화려한거임;;;

 

암튼 그래서... 무대가 시작하는데 n년만에 보는 뮤지컬인데다가, 대극장 뮤지컬을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그런지 ㅋㅋ 시작할 때 감상은 딱 그거였어요... "지금 내 앞에 사람이 연기하고 있는 거 맞아?" <이거

라이브란 것도 신기한데 사람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살짝 멀어서 그런가 미니어처 같은 느낌도 좀 나는게(진짜 처음본사람 감상같다) 우어? 으어? 하다 첫 넘버를 보냈던 기억이...

 

파과 뮤지컬 자체가 액션이 많아서 그거 보는 재미가 정말 좋더라고요. 속으로 숨참으면서 봄 헉... 괜찮은 거 맞아?! 근데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너무 잘함....ㄷㄷ 어린조각 맡으시는 분이 진.짜 고생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리고 그만큼 너무 액션을 잘 말아주심.....

 

내용도 제가 원작 소설을 모르기는 하는데.. 제 기준 뮤지컬이란 장르에 맞게 각색 잘 했다는 느낌이라?! 재밌게 봤던 것 같아요. 한 넘버가 지나면 어떤 상황이 지나갔는지도 명확히 이해되고... 기승전결이 확실하단 느낌? 추천해준 친구 자체가 저랑 취향이 비슷한 친구라 괜찮겠거니 하고 있긴 했는데... ㅇㅇ 정말 괜찮더라고요;; 재밌었슴

 

제일 좋았던 건 조각 연기를 맡은 차지연 배우님의 연기였는데... 와 진짜 너무 좋았음 노래도 노래고 목소리 톤도 목소리 톤이고... 조각이란 캐릭터로 무대를 압도하는 그런 게 있더라고요. 강아지 죽을 땐 너무 슬퍼서 8_8........하고 본듯 (ㅠㅠ) 그 때의 처절하고 절절한 연기를 잊을수가 없어요... 나중에 보니까 제 생각보다도 정말.정말 유명한 배우분이라 놀랐던 기억이 (다른 분들도 그렇고)

제가 뮤지컬 지식이 거의 0에 수렴하다보니까 (아는거: 데스노트 시카고 레베카 등등.. 걍 유투브에서 지나가다 본 대극장뮤 ) 배우분 이름은 거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검색해보니까 레베카도 나오셨길래 우와~~ 했었음 이 배우분의 레베카도 참 궁금하네요...

 

암튼 재밌었다 ^_^ 

오랜만에 뮤지컬 본 것도 좋았는데, 극 내용도 딱 만족스러워서 좋았어요~

확실히 뮤지컬이란 장르가 현장에서만 주는 현장감이 있는 것 같아요. 제 체감 뮤지션 라이브보다 더하다는 느낌... 여긴 연기까지 전달이 되다보니까... 이렇게 또 새로운 장르에 대해 알아가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사실 파과 본 게 5월인데, 글 쓰고 있는 8월은 또 다른 뮤지컬에 빠져서 (ㅋ) 소극장 위주로 이거저거 찍먹중이에요. 예매내역 보면 슬슬 좀 자제를 해야겠다 생각은 드는데... 딱 이거까지만 보고...ㅇㅇㅋㅋ;

 

그래도 볼때마다 새로운 경험이라 즐거운 것 같아요. 좋은 문화야~ 

'ETC > 뮤지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오 프라텔로  (0) 2024.09.20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