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어드벤처 라스트 에볼루션: 인연

극장판 애니메이션

23.01.20

디지몬 어드벤처 라스트 에볼루션: 인연

---

★★★★★

극장판 맨 처음의 나오는 화면이에요 진짜 감동의 도가니탕...

디아블로몬의 역습 보고있는데 혈육이 옆에 와서 (참고: 디지몬 개좋아함) 너 이거 다 보고 시간 남으면 인연까지 봐버려~ 해가지고 보게 된 인연..
너무 재밌었음.. 기대 이상으로 너무너무 재밌었음...
디지몬 본 사람들이 제발 이거 다 봐줬음 좋겠음...

일단 기존 극장판에 비해 러닝타임이 돼서 그게 좀 걱정이었는데 (원래 극장판들은 30~40분 안으로 끝나서 거기서 오는 깔끔함이 있던거라) 걱정은 개뿔.. 2시간치 빌드업이다보니 더 감동적임..

그리고 기존에 첫만남~어드벤처~워게임~파워디지몬~3기극장판~디아블로몬의 역습까지 모든 요소를 다 골고루 녹여낸 것도 진짜 아름다웠고... 아니 그냥 태일이네가 대학생? 심지어 졸업 준비? 를 하고있다는 것부터 미치는 줄 알았음...

디지몬과의 이별을 설정으로 녹여낸 것도 너무 좋았고... 현실과 갈등하는 빌런 캐릭터의 서사도 너무 좋았고... 연출도 미치는 줄 알았고...

마지막에 태일이 너 많이 컸구나 를 보는 순간 진심 마음이 찢어짐...
어떻게 이런 극장판이 있을 수 있는거냐...

진짜 이게 작별이고 이별이고 안녕이죠
개인적으로 디지몬 말고 다른 타 시리즈애니의 마지막 극장판은 비슷한 주제를 얘기하면서도 너무.. 못알아먹게 얘기해서 뭔소리야? 하고 짜증만 냈었는데 (못알아먹는 것도 못알아먹는거고 그걸 이야기하는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던듯)
여긴 정말 깔끔하게 작별을 이야기해서 더 마음이 동했던 것 같음..

그래 괜히 어려운 말이나 어려운 표현 쓰지 말자.. 굳이 쓸 필요가 뭐가 있냐..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극적일 수 있는데.. 그러면서 주는 감동의 크기는 같거나 그 이상인데..... 그게 진짜 스테키다토오모와나이..? (씹덕브금 들으니까 이러고있다)

아무튼 너무 재밌었습니다.. 디지몬 시리즈 봤던 사람이라면 무조건 봐야할듯.. tri는 안봐도 이건 봐야하는게 정말 맞는듯.. (작중 연출에서도 트라이 흑역사 취급하는게 보여서 웃겼음)

갠적으로 더빙을 좋아해서 더빙으로 보려다가
더빙 바뀐 성우들이 너무 안맞아서 저는 자막으로 봤어요
자막으로 봐도 충분한듯? 자막도 태일이랑 소라는 성우가 다르긴합니다 근데 이건 돌아가셔서 그런거라 어쩔수가... 하나에나츠키 태일이라니 진짜 신기하고 웃기긴한데 뭐 어떻게 보다보면 적응은 됨.. ㄷㄷ

 

네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그 선택 뒤에 어떤 일이 기다린다 해도 우리는 선택한 후의 삶을 살아가야 해. 숙명은 못 바꿀지도 몰라. 하지만,  운명은 바꿀 수 있어! 그렇기에 우리는 포기하지 않아!

디지몬이란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