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완)

빅 코믹 오리지널

22.05.16-22.06.19

몬스터

18권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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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 길었던 대장정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5월 16일부터 시작한 몬스터 읽기... 뭔놈의 18권짜리 만화책을 한달동안 빠개냐고요? 그러게요 제말이요

중간에 메이플을 시작해서 애니 이거저거 보느라 누우면 너무 졸리는거임..
원래 만화는 누워서 보는 파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자고 일어나면 볼 시간이 없더라고요??
그럼에도 한번 빠개는거 끝까지 빠개자 하고..ㅋㅋ 지금 아니면 안될것같길래 오늘 18권까지 다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너무 재밌었고요~!! 관통하는 주제 자체가 굉장히 좋아하는 주제라 (인간의 존엄성..
더 재밌게 본 것 같아요 작가의 가치관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주연 남여캐의 조합이 매우 ㅋ ㅋㅋ

맨처음엔 호오 하면서 얘는 얘대로 쟤는 쟤대로 좋네 ㅋㅋ 하다가
이 장면들을 보고 . . . . .

..........안 좋아할 수가 없게 되어버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취향 서사잖아 이걸 어떻게 안 좋아해?
서로 사람 죽이지말라고 박박하면서 자기가 먼저 죽이겠다니 뭔 너네는 요한을 죽이고싶은거야 사랑싸움이 하고 싶은거야?
아무튼 그런 마음가짐으로 보게 되었네요... 그래서 볼 때마다 둘이 만나기만 하면 어후 사귀네 어쩌네 ㅇㅈㄹ하면서 본것같음

(죄송합니다 이런 놈이라)

 

죽이겠다 계속 다짐하면서도 그 순간이 다가오면 불안에 떠는 모습... 그 수많은 세월도 그의 인간성을 바꾸지 않았다는 게 그야말로, 정말이지 인간답습니다...

아니 근데 정말.. 등장인물들이 죄다 죽이겠어 내가 끝내겠어 하는데
정말 죽이기엔 너무 인간성 있는 사람들이라 ㅠㅠ 차마 사람을 정말 죽이지는 못했단점이 (끝까지..) 너무 좋았다죠
사람의 선함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

결국 마지막까지 요한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수술로 다시 살려내는 점까지.. 딱 깔끔하게 끝나서 좋았어요.

중간중간 에피소드들도 너무 좋았고 ㄹㅇ 말그대로 인류애 차오르는 에피소드들..
이걸 옴니버스식이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런 형식을 잘 보는 편이 아닌데도 재밌게 봤어요
단편적으로 나오는 엑스트라들마다 이야기 짜임새가 너무 좋아서.. 역시 명작은 명작이구나 싶더라고요

 

 

글고 덴마 니나 다음으로 좋았던 글리머 씨...
당신은 너무 갓벽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니 사람이 이렇게까지 성격이 좋아도되나 싶을 정도로 좋아.. 분명 연기한다고 하는데 연기라해도 그걸 실천하는거 자체가 대단한거죠.. 작중 누구보다 애들을 챙겨주는 사람이라 더 좋았음..

 

이런 행동들... 어른으로서 마땅히 해줘야하는 말과 행동을 실천하는 어른, 이라는 점이... 

 

그래서 죽은게 특히 제일 아쉬운 캐릭터 중 하나였는데
그래도.. 죽을 걸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고 (살지는 못할 것 같았음) 죽을 때도 꽤 의미 있게 죽으셨어서 아아... 하고 보내드린...

그 왜 룽게나 다른 조연들도 다 볼때쯤 다 정가가지고 좋았어요

둘 케미 너무 좋음 ㅋㅋ 덴마에게 홀린 그들들..

작중에서 룽게가 제일 간지났던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별개로 룽게는 정말... 애니화 초월더빙으로 인해 이미지가 정말 간지작살. 로 되어있는데 실제로는 딱히 그렇지 않아서 웃겨요 (오히려 작중에서 제일 헛다리맨임)

하 이제 무슨 말하지
아무튼 덴마니나 너무 맛있어요
요즘 보는 작품마다 거진 다 헤테로를 잡게 되는데 여기도 그랬어서

네.. 제 베스트 장면은 아까 위에 올렸던 입덕장면이랑... 여기랍니다 (진짜 미친줄..)

 

거의 뭐 후기가 아니라 덴마니나 영업글 비슷한게 되어버렸지만
머 쩔수없죠
여러분도 나중에 함 봐보세요 재밌답니다

그럼이만 !!!

 

+

마지막 여담으로, 애니OST가 정말 좋더라고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느낌이 나서 아 이거 진또배기 OST다... 원작 팬들에게 너무 좋은 방식이다... 싶었던

언젠가 애니메이션도 한 번 봐야겠다 싶어요, 이 쪽도 정말 호평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기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