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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웨스 앤더슨
ETC/전시

그라운드시소 성수

2022.01.07

 

우연히, 웨스 앤더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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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에 사진은 남아있는데 글은 갠홈에 써서 다 날아간 현상...

갠홈 시절에 기록해두었던 전시인데 지금은 기록이 다 날아가서 (;;) 전시 탭 쓸 겸 기록 겸 새로 쓰는 간단한 후기

22년에 갔던만큼 기억도 거의 휘발되어 있긴 한데... 어쩔 수 없지 뭐... 개삭이 같이 가자고 해서 갔었는데, 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가는 전시는 거의 저기가 처음이었어서 신기했었음. 전시를 워낙 안보는데 사진 쪽 전시는 특히 더 그래서 거리감이 좀 있는 상태였고...

 

아는 것도 없고, 당시엔 특히 더 보는 눈이 없었던지라 보면서도 오~ 신기하다~ 식의 감상이 제일 많았던듯. 제목에 차용된 웨스 앤더슨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다행히 대충이라도 보고 간 상태라서 그의 미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사진들의 웨스 앤더슨의 사진이 아니라는 건 전시가 끝난 후 좀 지나서야 알았지만... (;;) 그래도 비슷한 미감의 공유가 전시의 목적이었을테니...

 

부다페스트 호텔 자체도 몽환적인 색감에 광적일 정도로 집착하는 대칭구조가 유명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여기 사진들도 그 부분을 중심적으로 촬영된 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이런 레이아웃과 미감이라는 공통 주제를 공유하고 있구나~ 정도의 생각은 들었던 것 같음... 

 

또 섹션별로 어떤 걸 중심으로 레이아웃을 상상하느냐의 차이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걸 구경하는 재미도 꽤 있더라고요. (창문을 레이아웃 삼는다던가) 영감, 미감에 대해 엄청난 도움이 되었던 건 아니지만 사진으로 이런 식의 구현도 가능하구나... 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사진 전시는 다 좋은데 내가 사진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어서 어떤 방향성을 갖고 이 작품들을 감상해야 할까 고민이 많이 되는듯... 여기 전시도 사진이 좋은건 알겠는데 정확히 어떤 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 하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음. 그러니까 어렵다고... 

 

좋은 레이아웃이란 무엇인가... 명확히 떨어지는 것만이 좋은 레이아웃인가... 이 전시를 비롯한 모든 사진전을 상기할 때마다 이런 고민이 드는 것 같음. 이게 사실 내가 사진이나 레이아웃에 대한 공부가 잘 안 되어 있어서 더 그런 걸 수도... 카메라에 대한 공부도 좀 하긴 해야하는데, 당장 급한 공부는 너무너무 많기도 하고, 레이아웃 공부를 해도 사진 쪽으로... 그러니까 좀 더 근본적으로 파고드는 건 안 하게 되어서 더 어렵네요. 영상의 레이아웃엔 관심이 많아도 사진의 레이아웃과 미감엔 큰 관심이 없는 것도 한몫하는듯.

 

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 눈앞에 있다.

그래서 나쁘진 않으나 크게 와닿지는 않는 전시... 였던 것 같음. 그 당시에 처음으로 제발로 찾아간 사진전이란 의미에선 좋았으나, 나에게 엄청 도움이 되었냐 하면 그건 조금 모르겠는... ~_~ 21년의 나에겐 그랬어도 24년의 나에겐 다른 교훈이 있을 수 있겠으나, 지금 이 글을 다시 상기하며 쓰는 순간에도.... 아직 잘 모르겠단 느낌. (물론 그때보단 좀 더 보이는 게 있겠으나) 참 어렵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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